2017년 9월 13일 수요일

한빛 미디어 리얼타임 TALK 01 - 비즈니스 블록체인 세미나 후기

주식시장에서는 10배 오른 주식을 Tenbagger 라고 부른다. 그 유명한 피터린치가 저서에서 사용한 단어로 사람들은 온갖 노력을 기울여 그런 주식을 찾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나는 올해에만 무려 20배 오른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10배는 더 갈거라 생각하고 홀딩 중이다. 사실 해당 자산군내에서 2,3배 오른 종목들은 부지기수다. 혹자는 튤립버블에 비유하며 그냥 대중의 광기라 치부하고 고전적인 화폐이론을 들어 근본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중 해당 자산을 진정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언급한 자산군은 비트코인을 대표로한 암호화폐다. 아직 역사가 짧기는 하지만 시계열 특성을 보면 기존의 어떤 자산군으로도 묶기 애매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나는 이더리움이 만원이 되기 전에(지금 30만원이 넘네요 ^^;)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효용성은 우리생활에 적용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판단했고 틈틈이 공부해 그간 10여종의 알트코인들에 투자해왔다. 

금융업종에 종사하면서 건방지게 최근 한빛미디어의 책 읽는 프로그래머 그룹에 가입했는데(출판사 사정상 출간이 계속 미뤄지고는 있지만 R책을 번역하기는 했으니..) 한빛 미디어에서 비즈니스 블록체인 이란 책을 발간하면서 저자 세미나에 '무료'로 초청해주셔서 다녀왔다. 이전에는 서평단으로 책도 보내주셨었는데(예전 글)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세미나는 블록체인의 동작원리와 같은 기술적 내용부터 실제 활용사례를 포함한 비즈니스 측면까지 폭넓게 다뤄 블록체인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부터 암호화폐 투자자나 블록체인을 적용하려는 실무자까지 모두 관심있게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토시나 비탈릭이 속한 사이퍼펑크 얘기와 언제들어도 알쏭달쏭한 합의방식을 실제 시뮬레이션으로 설명해주신 점이 인상깊었다. 비지니스적으로는 신원확인과 관련된 코인인 civic이 눈에 띄어 투자하려고 했는데 지금보니 세미나 끝나고 3일 뒤에 가격이 크게 올라있네..

저자인 박지훈님께서 국내 펀드매니저들을 힘들게 하는 S사에서 실제 해당업무를 다루고 계신만큼 기술적인 부분과 비즈니스 활용적인 부분 모두 깊은 내공이 느껴졌다. 아직 책을 읽지 못했는데 구입해서 꼭 읽어봐야겠다.

그리고보니 덕분에 몇개월만에 블로그를 적게됐다. 여전히 매일 퀀트 블로그와 페이퍼로 하루를 시작하고 최근에는 팩터 DB작업과 시뮬레이션 툴을 만들고 있다.딥러닝 쪽 진행하던게 좀 지체됐는데 내일 구글 클라우드 교육 잘받고 와서 속도 좀 내봐야지. 바로 다음날 아마존 AWS 세미나도 있는데 간식이 더 맛있는 쪽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 

추가
1. 요즘 대용량 데이터를 요청하는데 퀀티와이즈 제발 다운 좀 안됐으면..
2. 회사 내부적으로 사용할 팩터 시뮬레이션툴을 만드는데 로이터에서 똑같은걸 만들어 세일즈를 다니시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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